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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Havana) : 시간 속에 멈춘 도시

by 아저씨의 좌충우돌 일기 2025. 3. 12.

아바나 구시가지

아바나 구시가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아바나 구시가지(Old Havana, La Habana Vieja)는 꼭 방문해야 할 역사적인 지역입니다. 이곳은 쿠바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활기 넘치는 거리가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바나 구시가지는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에는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남아 있는 유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시 아바나는 신대륙을 탐험하던 스페인의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카리브해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유럽풍 건축 양식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도 원형 그대로 보존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바나 구시가지의 매력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뿐만이 아닙니다. 거리에는 쿠바를 상징하는 1950년대 클래식 자동차가 아직도 달리고 있으며, 다채로운 색감의 건물과 현지 음악가들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쿠바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살사(Salsa)와 손(Son) 음악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이 지역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도보 여행을 추천합니다. 구시가지의 골목골목을 걸으며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물을 감상하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쿠바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바나 구시가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쿠바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아바나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및 즐길거리

 

아바나 구시가지에는 볼거리가 많아 어디부터 가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5곳과 함께 꼭 경험해야 할 즐길 거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수 방문 명소 TOP 5

  • 플라자 데 아르마스(Plaza de Armas) - 아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으로, 16세기부터 군사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재는 벼룩시장과 서점이 들어서 있어 현지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 말레콘(Malecón) - 아바나를 대표하는 해안도로로, 해 질 무렵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 카테드랄 드 라 아바나(Havana Cathedral) - 18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대성당으로, 웅장한 외관과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입니다.
  • 엘 모로 요새(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 스페인 식민지 시절,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아바나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요새입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요새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플라사 비에하(Plaza Vieja) - 구시가지에서 가장 활기찬 광장 중 하나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주변의 예술적인 건축물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음악과 춤

아바나 구시가지는 음악과 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라이브 연주를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쿠바 전통 음악과 살사 댄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같은 유명한 공연장은 현지 음악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아바나의 활기찬 밤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바나 구시가지에서 즐기는 음식 & 쇼핑

쿠바를 방문했다면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쿠바 요리로는 로파 비에하(Ropa Vieja)가 있습니다. 소고기를 오랜 시간 끓여 부드럽게 만든 요리로, 쿠바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음식입니다. 또한, 쿠바 샌드위치와 아로스 모리오스(Arroz Moros) 같은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음료로는 모히토(Mojito)가 특히 유명합니다. 아바나의 전설적인 바 중 하나인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는 모히토가 처음 만들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 잔 마셔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쇼핑을 원한다면 알마세네스 산 호세(Almacenes San José)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쿠바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쿠바 시가(Cuban Cigar)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바나 구시가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방법

 

아바나 구시가지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추천 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침: 역사 속을 걷다

  • 플라자 데 아르마스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 카테드랄 드 라 아바나를 방문하여 쿠바의 종교적 유산을 둘러봅니다.
  • 인근 골목을 걸으며 식민지 시대 건축물을 감상합니다.

점심: 쿠바의 맛을 즐기다

  • 현지 레스토랑에서 로파 비에하와 쿠바 샌드위치를 맛봅니다.
  • 플라사 비에하 광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갑니다.

오후: 명소 탐방과 쇼핑

  • 엘 모로 요새를 방문하여 아바나의 바다를 감상합니다.
  • 말레콘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 알마세네스 산 호세 시장에서 기념품 쇼핑을 합니다.

저녁: 쿠바의 밤을 만나다

  • 말레콘에서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합니다.
  • 유명한 바에서 모히토 한 잔을 즐깁니다.
  •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라이브 음악과 살사를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와 같이 하루 일정을 계획하면, 아바나 구시가지를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쿠바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아바나 구시가지를 방문한다면 꼭 걸으며 여유롭게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